つぶやき
오다 양과 아케치 군을 봤다 본문
아주 예전에 일본어판으로 미리보기 분량만 보고 흥미가 생겼으나 그때는 이북으로 출시되지 않은 듯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별 수 없나 하는 마음에 머릿속에서 잊고 지내던 차,
검색 기록에 남아있던 게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보니 5권까지 나와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로 다 봤다.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학교 제일의 성녀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오다 마리아, 그리고 학교 제일의 불량배로 모두에게 미움받는 아케치 류노스케.
접점이 없을 것처럼 보이던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고 서로의 마음이 확인된 게 기쁜 나머지 바로 뽀뽀를 해본다.
그때 되살아나는 기억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전생이 본인의 성씨에서 비롯된 전국시대 무장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즉 오다 마리아는 오다 노부나가, 아케치 류노스케는 아케치 미츠히데였던 것.
여기서 일본사에 대해 어두운 사람을 위해 짧게나마 설명하자면
오다 노부나가는 한때 천하통일에 다가섰던 사람이며 아케치 미츠히데는 그런 오다 노부나가를 배신하고
아케치의 배신으로 궁지에 몰린 오다 노부나가는 절에 불을 지르며 자결, 즉 전생의 원수 지간이다.
다만 두 사람 다 완전히 전생의 인물이 되어버린 것은 아니고
아케치 군에겐 현생인 류노스케의 자아가 강한 반면 오다 양은 전생인 노부나가에게 자아를 거의 잡아먹혔다.
오다 노부나가의 인격이 지배하게 된 오다 양은 원래의 천사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무서운 얼굴로 위협 혹은 무자비하게 발길질을 한다.
물론 교내에선 원래 모습을 연기한다. 천사의 모습과 악마의 모습이 공존하는 게 오다 양의 매력 포인트.
전국시대를 이용한 개그도 이따금 나오는만큼 관련 지식이 풍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 방면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야 이미 봤을지도...
근데 전국시대 좋아하는 역덕과 순정만화 좋아하는 오타쿠는 크게 교집합하지 않는 기분도 들고...
아무튼 중국에선 삼국지, 일본에선 전국시대 같은 느낌으로 메이저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만큼 최소한의 설명을 해줘도
베이스가 0에 가까운 한국인이라면 뉘슈? 싶은 순간도 많을 것이다.
전국시대 무장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냐 싶을 정도로 반일 감정이 강한 사람에겐 비추천.
애초에 등장인물 중 한 명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전생이다.
오다 양이 그런 상태지만 연애 진도도 의외의 방향으로 착실히 빼고 있긴 하다.
그림체도 굉장히 예쁘다. 볼을 잔뜩 붉힌 아케치 군을 보면 청춘이 느껴진다. 순정 양아치남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현재 5권까지 정발되어 있는데 일본에선 7권까지 나와있다고 한다.
6권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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