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ぶやき
좋아의 정도 본문
최근 당신이 좋아하는 뮤지션 세 명, 당신의 인생 게임 여섯 개를 대답해 보라는 질문에
나는 한참을 고민하였다.
여태 살면서 좋아했던 것들은 꽤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좋아할 수 있냐고 말하면 꽤 어렵고
노래를 많이 받았다고, 그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뮤지션을 좋아하냐 물으면
꼭 그렇다고 답할수도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어떤 게임의 특정 장면이 인상 깊어서 그 부분의 만화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나는 그 정도로 좋아한단 생각은 안 든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한 것이다.
하지만 내 감정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아는 나는, 이게 좋은 것까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내 감정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내 감정을 내가 살펴봤을 때에도 이건 좋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냥 좋아한다고 자신을 설득시키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게 없는 오타쿠는 없으니까...
특히나 캐릭터 면에서는 20대 중후반 때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전혀 생기지 않다 보니
10대 때 좋아했던 감정을 다 써서 이제 어지간한 걸 보아도 별 생각이 없다고 느꼈다.
물론 작년부터 해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휙휙 생겨 지금은 좀 당황스러울 정도지만...
아무튼 엄격 근엄 진지 안경 척 올리며
저는 냉정 쿨하고 이성적인 존재라 어지간한 것에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게 아니라
관성적으로 이용하지만 좋아하냐고 물으면 글쎄.. 그 정도는... 수준이다.
그럼 좋아하는 것의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하면
공명이 아닐까 싶다. 그 순간의 나를 공명시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흠.. 이런 소리나 하니까 오타쿠인가 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