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ぶやき
내향형 인간은 닌자를 꿈꾸나 본문
정말.. 쉽덕 같은 제목이긴 한데...
다른 제목이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내향형 인간들의 공감을 사는 글 중 하나가
가게 주인이 아는 척을 하면 갑자기 그 가게를 멀리 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내가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향형 인간 중 하나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가게 주인이 나를 아는 척하면
그다음부터 그 가게에 가기 힘들어진다.
가게 주인이 별다른 스몰토크를 시도하는 게 아닌데도 이런다.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왜 이러나 고민해본 결과
내 답은 하나였다.
내향형 인간들은 닌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닌자라면 이제는 나루토 같이 화려한 인법을 펼치는 것을 상상하게 마련이지만
원래 닌자는 주위에 최대한 조용히 녹아들어 목표를 확실히 수행해야 하며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선 안 된다.
그런 닌자 입장에서 가게 주인이 자신을 기억하면 곤란해질 수 있으며
자신이 부주의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진다.
나를 기억하는 자가 있어선 안 되는데 내가 이곳을 지나치게 많이 이용했구나,
이대로 가다간 위험할 수 있겠다 하는 위기감이 드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딱히 죄지은 것도 없는 내향형 인간들이
고작 가게 주인이 아는 척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게에 가기 힘들어진다는 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런 내향형 인간에게 대형 마트나 편의점은 이용하기 편한 곳이다.
어쩌면 그들 역시 닌자일 것이다.
서로가 닌자이기에 필요 이상의 서비스, 인사는 하지 않는다.
그것이 닌자의 규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