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ぶやき
영화 라스트 마일 후기 본문
4월.. 볼 영화가 너무 많아 고민하던 차 내 픽은 당연히 라스트 마일이었다.
이전부터 노기 아키코 씨 드라마는 재미있게 봤으니까..
그래서 보려고 결심했던 차!
집 주변이 일명 메세권이 아니었다.
그리고 집 주변 영화관이 CGV 정도였는데, CGV.. CJ... 혹시 찔려서 상영을 못 한 걸까..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영화로 보려던 차에 마침 왓챠에서 들여온 것이다. 고마워요 왓챠!
이 글엔 영화 라스트 마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작을 보면 익숙한 얼굴들에 반가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은 엘레나란 사실을 잊진 않았지만 ㅋㅋㅋ
처음 봤을 때는 엘레나가 너무 사측 발상을 해서 기겁할 정도였는데, 이것도 다 생각이 있었구나..
드라마로 만드는 게 낫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전개 방식은 역시 영화를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닐까 싶기도..
드라마가 되었다면 내용의 전개가 상당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엘레나에게 이 다음 이야기가 있다면 보고 싶다.
전작을 본 사람들을 상정한 듯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어 드라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불친절하다 느낄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이부키가 큐룻~ 이라 이야기하는 장면이라든가...
노기 아키코 씨의 이야기가 대체로 훈훈한 결말을 맞이한 걸 생각하면 라스트 마일은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단 생각이 들었다.
엘레나가 주인공이어도 언내의 미코토, 미우의 시마랑 이부키처럼 그 후에도 일하며 일상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엘레나는 결국 일을 관뒀으니까...
나는 뭔가 영화를 봤을 때 일을 관둔다면 코우가 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오히려 엘레나가 관둬서 놀랐다.
물론 엘레나는 사측에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미국 본사에 물리적으로는 있지도 않은 폭탄을 경고했다거나..
또한 이 영화가 사회고발 성격을 띤단 점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제로(가동 중지)가 되기는 힘들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기에 씁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보면서 유독 언내추럴 4화가 많이 생각났는데,
언내추럴 4화에도 과로로 인한 사고로 사람이 죽는 이야기를 다루고 그 끝에 사람이 노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극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대개 우리 아버지 정도의 세대들은 어려운 시대를 겪어서 그런지 돈 이전에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극중 택배기사 부자도 아버지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빠릿빠릿하게 일하지 않는 아들을 탓하는데,
아들 입장에선 아버지 친구라는 얏쨩이 과로사로 죽은 걸 생각하면 아버지 역시 그렇게 죽는 게 싫었을 것이다..
사측에선 고객들이 원하니 그 기대에 부응하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이게 회사가 고객을 방패 삼아 피하는 건 아닐까 싶다.
물론 고객에게도 생각할 여지야 있겠지만 결국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건 사측의 문제니까..
사측은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고객들이 불편해질 테니 하지 말라는 식으로 압박하지만
나는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한정된 인원을 굴려서 서비스되는 상품이란 사실을 알면 소비가 주저된다.
조금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으니 노동자의 환경이 개선됐으면 싶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로켓 배송을 이용할 것이다. 편리하니까..
이 부분은 왠지 모르게 미우404 5화가 생각났다. 매일 아침에 편의점 도시락을 채워넣기 위해..
그놈의 편리함이 뭐라고 다른 사람을 혹사시킬 권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의 이런 서비스가 좋다고, 외국으로 가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 뒤의 숨겨진 노동환경을 알면 동감하긴 어렵다.
결국 노기 아키코 씨의 사회 고발 스토리는 당신이 누리는 편리함에 의문을 가져줬으면 좋겠단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편의는 어느 정도 타인의 희생에서 비롯되었다고... 그들의 처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그걸 조금 외면한 채 편리하게 지낼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언젠가는 자기 목을 조를지도 모를 일이다.
평생 가는 남탓이란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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