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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클라베 후기 본문

리뷰/영화

영화 콘클라베 후기

도전자 YUYU 2025. 5. 29. 03:32

어쩌다 보니 또 영화 보기를 미루던 중 5월은 기필코 처음 목적에 맞는 유명한 고전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러나 약 3시간 전 갑자기 오늘이 아니면 못 볼 것 같단 생각에 급하게 왓챠를 뒤졌으나

내가 보고싶어요 표시한 것과 TOP 20 중 적당한 고전 영화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또 드리프트를 틀어서 선택한 게 콘클라베...

콘클라베 관련 이야기는 몇 번 듣긴 했는데 그 중 인상에 박혀버린 건 미소녀 할배가 나오는 영화..

할배들이 미소녀 롤을 수행한다 들었는데... 잘 모르겠다.. 나름 미소녀를 좋아한다 생각했건만 아닌가 보다.

이러이러해서 미소녀란 이야기를 보는데 잘 모르겠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나도 미소녀를 보고 싶어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이 든 건...

이 짤방이었다 ㅋㅋㅋ

처음 영화에서 유력 교황 후보로 아데예미랑 테데스코가 거론되는데 이 둘은 좋게 말하자면 보수파다.

영화는 로렌스 시점으로 진행되며 마치 저 둘이 뽑히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하는 게 이 영화가 열려 있다 느낀 첫 지점이었다.

마치 황금의 유산을 플레이할 때 우크라마트가 조라쟈와 바쿠쟈쟈는 왕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만약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되었다면 이 영화에 대해 가지는 감상이 꽤 달랐을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 반전 요소가 드러나는데 그때는 그냥 열린 교회 열림이란 생각밖에는..

그냥 그대로 끝났다면 그냥저냥 잘 만든 영화 정도로 끝났을 텐데 마지막에 전해주는 메시지가 참 좋았다.

또한 영상미도 굉장히 예쁘다 느꼈다. 디자인에 대한 건 잘 모르지만 색의 조합이 안정적이라 느껴졌다.

 

영화를 틀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사전투표 2시간 반을 앞둔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게 맞나 싶었는데(대선 트라우마 ㄱ-)

지금은 어찌 됐든 잘 봤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 200% 정도..

 

 

우리는 간혹 현실이 창작물을 뛰어넘는다든가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의 현실 역시 이 영화처럼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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