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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 후기 본문

리뷰/영화

영화 트루먼 쇼 후기

도전자 YUYU 2025. 8. 7. 17:42

다쳤다. 이렇게 만신창이로 다친 게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이전의 부상들에 비하면 심각하진 않지만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몸을 최대한 덜 움직이기로 했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기엔 너무 심심해서 넷플릭스 좀 보려던 중 시간이 너무 남는 김에 이번 달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요즘 제일 보고 싶은 후보 중 하나는 세 얼간이지만 구글 플레이 외에는 딱히 서비스하는 것 같지가 않았고

넷플릭스에 세 얼간이라 치니 트루먼 쇼가 나오길래 충동적으로 트루먼 쇼를 보기로 했다.

트루먼 쇼..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인생 트루먼 쇼란 말들을 자주 하지만 정작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이름만 많이 들어본 유명 영화이기에 채택~!!

 

이 글엔 영화 트루먼 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인만큼 기본 틀을 다 알고 있으니 크게 재미있을 거란 기대는 안 했는데 재미있었다.

 

보면서 그래도 내 인생은 조작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너무 심하게 노잼이라)

너무 노잼이라 의심을 못할 거란 점까지 제작자가 바란 거라면 흠 그건 정말 무섭겠군요...

하지만 요즘 세상엔 인터넷이 꽤나 발달했기에 트루먼 쇼 같은 거 만들기 힘들지 않을까?

TV 프로그램이면 몰라도 인터넷까지 통제하긴 쉽지 않을 테니까...

물론 내 검색 환경이야 통제할 수 있다 쳐도, 

SNS에 글을 올리는 게 방송을 타면 누군가는 당신의 삶이 거짓되었다고 DM이나 멘션을 보낼수도 있는 등 변수가 너무 많다.

독자적인 SNS라 하더라도 해킹 기술이 있는 법이고...

실제로 패러 글라이딩으로 돌발 출연한 사람도 있다 했으니 ㅋㅋㅋ 솔직히 이거 보고 심각한 와중에도 웃어버렸다 ㅋㅋㅋ

 

 

자작 캐릭터를 만들어서 가지고 놀아본 웬만한 사람이라면 메타 픽션이나 제4의 벽 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트루먼 쇼는 그걸 직접 보여준 듯해서 재미있었다 ㅋㅋ 뭐 트루먼은 캐릭터가 아니라 사람이지만..

그리고 결말의 인사에서 크리스토프의 세계관을 빠져나간 것까지 최고의 결말...

캐릭터와 실제 인간은 다르지만... 캐릭터는 빠져나가는 순간 이야기가 끝이 난다.

트루먼 쇼도 그래서 쇼가 종영되지만 트루먼이란 인간 자체는 앞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아마 트루먼 쇼의 그 트루먼이죠? 하는 관심을 계속 받지 않을까 싶지만 ㅋㅋ...

이렇게 생각하면 좀 씁쓸하지만 실비아라든가 해서 그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지 않으려나?

 

또 인상 깊었던 건 그토록 열중해서 트루먼 쇼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나는 단순히 흥미본위로 이 비인륜적인 쇼를 지켜본다 생각했는데

방송을 지켜보던 모두가 크리스토프의 기대와 다르게, 쇼의 마지막에 환호를 내질렀단 것이다.

원래 메타 픽션 최고의 재미는 오너 이기는 자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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