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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 후기 본문

리뷰/영화

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 후기

도전자 YUYU 2026. 1. 31. 10:52

한 달에 한 번 고전 작품을 보는 타입...

넷플릭스 구독해놓고 이렇게 영화나 한 편 고작 보는 정도인데, 다음 달은 2월도 있으니까

31일인 오늘 결제하면 3월 1일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한편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음 갱신일 2월 28일...

찾아보니 단위가 1개월이라고 한다.

개헛소리하지말고 그냥 30일로 해요

 

아무튼 이번에 본 영화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이다.

원래는 RRR을 보려고 했는데 3시간이란 긴 러닝 타임이 월말에 보기엔 촉박함이 느껴질 듯하여 이쪽으로...

이걸 안 봤다고?

이것도 조각조각 클립으로 올라오는 건 본 적 있어도 각 잡고 본 적 자체는 없다.

극중에선 20세기와 21세기로 이야기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쇼와와 헤이세이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물론 지금도 이른바 갓반인에게 쇼와랑 헤이세이를 얘기해봤자 그게 뭔데 씹덕아란 반응밖에 돌아오지 않을 테니

나름 적절한 로컬라이징이긴 할듯...

그러고 보니 넷플릭스에선 왜인지 일본어판은 서비스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만 서비스되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화질이 살짝 안습한데 이건 내가 광고형 스탠다드로 봐서 그런 걸수도...

 

이 글엔 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보기 전엔 수도꼭지 영화로 유명하길래 나름 각오했지만... 그렇게까지 느낌이 오진 않았다.

나는 헤이세이 시대니까 쇼와 시대의 신형만 씨를 봤자 그랬을 수 있겠군 밖에 느끼는 게 없는 것이다.

그래.. 이거 나를 위한 영화는 아니구나...

작년엔 챙겨가는 것 같더니 또 1월의 영화가 날 두고 갔다...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없던 건 아니지만

이 영화는 누군가를 위해 치열하게 산 사람일수록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님 세대들이 보고 많이 울었다고들 하고...

 

그리고 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옛 과거란 것에도 그렇게 미련을 가지지 않아서...

많은 기억은 설령 반추되더라도 돌아서고 10분 정도 지나면 잊히게 마련이다.

현재는 추악하다는 생각 역시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현재를 살아가서 더 격하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과거의 추악한 모습은 크게 부각되지 않거나 잊히곤 하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 있다.

 

그럼 헤이세이 시대니까 미래로 나아.. 가기엔 또 나이가 너무 많음...

미래를 맡길 나이도 아니지만 미래를 살아가기엔 좀 애매한 나이임...

ET도 그렇고 이제 어린이 시점의 영상물엔 공감할 수 없는 걸까....

 

그래도 엔딩을 보면서 이건 가족 영화구나 싶긴 했다.

저녁놀 마을은 향수 때문에 해질 무렵의 하늘로 칠했다는데 보통 우리는 해질 때 돌아가니까...

영화도 해질 때 집으로 돌아가서 끝난단 게 인상 깊긴 했다.

 

 

 

아무렴 좋은 감상

신형만을 21세기로 돌려놓은 건 본인의 발냄새였는데, 만약 신형만 씨가 평소 풋샴푸를 썼다면 결코 미래로 돌아올 수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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